▲ 마녀의 식탁 점심특선 B코스 |
입안에서 느껴지는 숯불 향이 이 집 주꾸미의 매력이다. 다른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고춧가루와 화력으로 불맛을 입혀낸다. 주꾸미 메뉴는 2가지 코스로 나눠지는데 앞서 소개한 A코스에 B코스에는 고르곤졸라유자피자가 추가된다. 유자의 상큼한 향이 주꾸미의 매콤한 맛을 잡아주면서 담백하면서도 독특한 식감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기홍 사장은 “기존의 주꾸미 전문점들이 치즈 퐁듀로 매운맛을 중화 시키는 점에 착안해 피자를 조합시켰다”며 “매운 맛에 약한 젊은 층의 손님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주꾸미는 볶음 자체로도 맛이 좋지만 무생채와 콩나물을 섞어 비빔밥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 30~40대 손님들은 피자보다는 주꾸미비빔밥을 즐겨 찾는다. 아삭하게 씹히는 콩나물과 무생채, 숯불 향이 가미된 주꾸미가 색다른 풍미를 전해준다. 도토리묵사발의 상큼하고 담백한 육수는 매운 맛에 약한 손님들에게는 필수다. 쫄깃한 마약옥수수와 속이 꽉 들어찬 왕새우튀김도 별미다. 가족단위 손님들을 배려해 치즈돈가스와 등심돈가스도 준비되어 있다. 숙련된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커피는 이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인근 타임월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한 손님은 “평소에도 주꾸미 요리를 즐겨 먹는 편인데 숯불 향과 매콤한 식감이 어우러진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음에도 일주일에 4번을 와서 먹을 정도로 질리지 않는 맛”이라고 칭찬했다.
김 사장은 “일상에 지쳐 입맛을 잃어버린 손님들이 주꾸미로 스트레스도 풀고 입맛도 찾아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최상의 식재료와 알찬 서비스로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집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뉴= 주꾸미세트 A코스: 9900원(주꾸비볶음밥+도토리전+묵사발+옥수수+커피) B코스: A코스에 피자추가 1만1900원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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