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고인 대전외고가 강세를 보였고, 대덕고와 충남고 등 신도심에 위치한 일반고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9일 본보가 49개 대전지역 일반계고와 자사고ㆍ특목고의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의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를 집계한 결과(잠정) 최종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14명 줄어든 76명으로 나타났다.
고교별로는 특목고인 대전외고가 11명으로 최다 배출했으며 동신과학고는 5명을 합격시켰다.
일반고인 충남고와 대덕고는 각각 6명,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덕고의 경우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학생부 성적을 종합해 2배수를 뽑는'일반 1단계'에 이어 구술고사가 반영되는 2단계까지 지원자 전원이 합격했다.
충남고는 31개교 중 2단계 탈락자가 가장 많았다. 1단계에서 10명이 통과했으나 2단계에서 무려 4명이 탈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1명만 배출한 것을 감안할 때 합격자가 대폭 늘어났다.
뒤를 이어 중앙고 4명, 둔원고·반석고·유성고·충남여고 등이 3명을 합격시켰다. 둔원고는 지난해 수시에서 서울대 합격자를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3명의 합격자가 나와 두각을 보였다. 반석고와 충남여고 역시 지난해 대비 각각 2명, 1명이 늘었다.
이밖에 둔산여고·만년고·서대전고·용산고 등은 2명이 각각 합격했다. 또 자율형사립고인 대성고와 대신고는 각각 2명과 3명이 합격했다.
최근 국제고 전환 논란을 빚고 있는 대전고는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서대전여고는 지난해 1명에서 올해 2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11일부터 14일까지며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이 있으면 15일부터 22일까지 추가 합격자를 개별통지한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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