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종합청렴도가 전국 평균을 넘었지만, 여전히 중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교육청은 지난해 1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7단계 하락한 8위에 그쳤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세종시는 7.26(3등급)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9위를 차지했다.
시는 외부 청렴도에서 7.47(3등급)을 받으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내부에서는 여전히 기대치에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4등급(7.57)을 받을 받았다. 이는 경북(7.47), 전남(7.57)에 세번째 낮은 평가다.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6.28(3등급)을 기록하면서 12위를 나타냈다.
교육청은 지난해 종합청렴도에서 1등급을 받으면 전국 광역단체 중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이주 주민 등의 기대가 커지면서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3등급(7.43)을 받았다.
지난해 3등급(12위)을 받았던 정책 청렴도는 올해 5등급을 받으며 17위를 기록했고, 내부청렴도는 (7.94)를 기록하며, 10위, 외부 청렴도는 (7.75)를 받으며 6위를 나타냈다.
이처럼 교육청은 올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은 학교시설공사 납품 비리 의혹에 따른 감사원 지적이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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