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시당은 9일 오후 시당사에서 정용기 시당위원장과 이에리사 의원(비례대표) 이은권·이재선 당협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공약 추진상황을 알리는 동시에 야당의 현안 대처 능력을 지적키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지난 선거전 주요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과 충청권광역철도망 대전구간 조기 착공,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지속적 지원,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에서 약속한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과 회덕IC건설 등이 대부분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앙부처 실무 관료들이 강력 반대했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강력한 실천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규정하며 “대전에 대한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의 정치, 책임의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호남선 KTX서대전역 미경유와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예산 미반영 사태를 언급한 뒤 지역현안에 대한 야당 측 대응이 미흡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호남과 인천지역의 야당 의원들에 맞서 지역 이익을 지키기 위해 야당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는 내년 총선을 의식, 자당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야당=무능력이라는 프레임을 앞세워 야당이 총선에서 내밀 '정권심판론'을 견제키 위한 밑작업으로 해석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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