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연말까지 관련 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으로, 지원제도가 개선되면 분양 중인 하소일반산업지를 비롯 앞으로 분양 예정인 산단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방이전투자보조금의 경우 인근 세종시와 충남도 등이 50억원을 지원하는 반면, 시는 2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물론 세종시와 충남도는 고용규모 30명 이상, 투자액 100억원 등 지원요건이 까다로운 반면 시는 투자 규모가 10억원이 넘으면 지원을 해주는 등 지원요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각 지자체 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시는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 상황에 맞는 제도를 발굴해 이를 구체화 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모든 기업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큰 틀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 재정지원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내년부터 지원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산업용지 분양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지난 6월 분양을 시작한 하소일반산업단지의 경우 6~7월 45필 중 15필지를 분양했지만, 이후 8월 1필지, 10월 1필지, 11월 2필지 등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분양대행사 3곳을 선정, 내년부터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기업유치 지원제도까지 개선되면 남은 필지 분양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또 앞으로 분양 예정인 서구 평촌산단(44만9000㎡), 장대첨단산단(3만5000㎡), 문지지구(5만6000㎡), 둔곡ㆍ신동(124만2000㎡), 대덕구 평촌지구(11만4000㎡) 등 6개 지구 204만㎡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기업유치 등 지원제도가 개선되면 대전에서 창업하고 성장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뻐꾸기 둥지 경제에서 살맛나는 행복경제로 전환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6개 지구 외에도 산업용지 수급 현황에 따라 243만㎡를 더 제공하는 등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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