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건재고택, 문화재청이 매입 추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아산 건재고택, 문화재청이 매입 추진

국비 36억 투입 경매에 참여-이명수 의원 “가치보존 지원”

  • 승인 2015-12-08 17:55
  • 신문게재 2015-12-09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조선시대 후기 양반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건재고택<사진>의 국가매입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아산)은 문화재청이 긴급매입비 36억원을 투입해 건재고택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건재고택의 매입을 문화재청에 요구한 결과, 이같은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영암집이라고 불리는 건재고택은 조선 숙종때 문신 이간이 태어난 집으로, 영암군수를 지낸 건재 이상익이 1869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지었다.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233호로 지정돼 있고, 건재고택이 자리한 외암마을은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잠정목록에 오를 정도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후손의 빚에 금융계로 넘어갔다가 2012년 경매물품으로 나왔고, 여러차례 유찰 끝에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문화재가 외지인의 매입이나 투기목적 등에 가치훼손되지 않도록 정부의 매입을 통한 직접적 관리가 요구돼 왔다.

이 의원은 “매입비 지원으로 아산시 외암마을의 대표적 가옥인 건재고택의 문화재적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가 매입해 직접 관리할 것으로 보여 진다”면서 “조상들의 얼이고 역사인 문화재를 후손들에게 보존해 물려주는 것은 우리가 해야할 임무로, 아산시의 문화재 보존 및 발전을 위해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건재고택의 매입은 여러 채권자에 의한 담보가 설정되어 있기에 내년 상반기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