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서구의회 의원들은 7일 성명서를 통해 “새누리당은 사태의 본질을 외면하지 말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구의회는 그동안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로 구민의 질타를 받아왔고, 이 모든 책임은 우리 의원들이 져야하며 구민들의 용서를 구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근본적인 문제는 무시한 채 명분 쌓기용 본회의를 개최하며 의회 파행의 책임을 새정치민주연합에 일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서구의회 의원들은 박양주 의장의 공식사과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위원회 재구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의회 파탄을 주도한 박양주 의장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와 공정한 의회운영을 약속하라”며 “예결위를 4:5로 구성하되 4로 구성된 정당에서 위원장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윤리위를 2:3으로 구성하고, 2로 구성된 정당에서 위원장을 맡도록 하라”며 “평생학습일부개정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가결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구민을 기만하는 눈가림용 본회의 개최를 중단하고 의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라”며 “의장의 일권으로 운영되는 서구의회가 우리가 요청한 공정한 회의진행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서구의회는 최근 열린 223회 2차 본회의에서 '평생학습조례안 일부 개정안'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박양주 의장(새누리당) 직권으로 상임위로 돌려보냈다. 여기서 여야 의원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파행을 겪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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