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전격 회동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여당 지도부에 노동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 경제활성화 법안 및 테러방지법안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선거, 공천 다 중요하지만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첫째 국민의 삶이고 또 국민 경제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정치권을 압박했다.
9일 정기국회 폐회일을 이틀 앞두고서 나온 박 대통령의 절실함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가 어렵다고 맨날 걱정만 하는데 실제로 걱정을 백날 하는 것보다 경제 활성화 법들, 노동개혁 법들을 열심히 해서 통과시키다보면 어느새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면서 “국민들 삶도 풍족해지고 가계부채 문제도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또 자연히 해소가 되고, 이렇게 풀려나가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노동개혁 5법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우리 아들딸한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또 부모세대한테는 안정된 정년을 보장하기 위한 법”이라며 “또 늦어지면 다 죽고 난 다음에 살린다고 할 수 있겠나. 죽기 전에 치료도 하고 빨리빨리 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엔 당에선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선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비서관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무성 대표와 비공개 독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10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하고 박 대통령이 주문한 노동관련 법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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