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에 따르면 먼저, 장동 지역은 계족산 황톳길과 대청호오백리길을 연계한 관광명소로 개발한다. 오는 2017년까지 총사업비 192억을 투입해 장동산림욕장, 계족산 황톳길, 맨발축제 등과 연계한 장동문화공원(힐링센터, 치유숲, 숲속공연장, 잔디마당, 전망테크)을 조성하고, 대청호오백리길과 함께 종합관광테마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동 지역 노인과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타운 건립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실무협의를 진행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상태로, 중앙에서 사업계획이 가시화될 경우 실버스포츠타운후보지 중의 한곳으로 장동 일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회덕동 일대는 계족산성 복원사업과 현재 정부에서 용역중인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과 연계해 인접지역을 아우르는 문화재생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현재 64km에 달하는 대청호오백리길과 연계한 명품 문화관광코스도 개발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대전의 대표 관광코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평동 금강과 갑천 합류지점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해당 지역은 갈대숲과 자연경관이 잘 어우러져 있고,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으로, 시는 이곳을 대전의 대표 생태공간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당장 내년부터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철새가 찾아오고 야생 동·식물이 자연스럽게 서식할 수 있는 물억새단지(7500㎡)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장동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탄약창을 관통해 신탄진으로 진입하는 도로개설은 시의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시의 발표는 지난 4일 박희진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문화 및 관광ㆍ체육 분야에서 그동안 대전시가 대덕구에 투입한 예산과 타 자치구에 투입한 예산을 비교하면서 그동안 대덕구가 문화적으로 소외됨을 지적하면서 나왔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본예산 기준으로 과거 5년 동안과 2015년부터 2019년 이후까지 향후 5개년간 대전시 중기재정계획 등에 기초해 검토한 결과, 문화 및 관광, 체육분야의 시 총 투자액 7424억원 중 대덕구 투자비는 3.1%인 230억원으로, 5개 자치구 산출평균치인 1484억원에 비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 의원은 장동과 회덕동 등 지역을 관광특화 지역으로 육성해 줄 것을 제안했고, 권선택 시장은 향후 해당 지역을 종합관광테마단지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문평동 지역은 금강수계 하천기본계획 상 보전구역과 친수구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장동과 회덕동 등 일대를 종합관광테마단지로 육성해 온 국민이 방문하고 싶은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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