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임박…행자부장관 후보 '충청 3인방'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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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임박…행자부장관 후보 '충청 3인방' 물망

유민봉·정진철·정재근 언급… 교육부 장관엔 나승일 '주목'

  • 승인 2015-12-06 16:36
  • 신문게재 2015-12-07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5박7일간의 프랑스 파리 및 체코 프라하 방문을 마치고 국정운영에 복귀한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 총선용 2차 개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에 '충청 3인방'이 약진하고 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에도 부여 출신인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의 이름이 들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행자부 장관 후보 3인방은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대전 유성), 정진철 청와대 인사수석(논산), 정재근 행자부 차관.

유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인수위에서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을 디자인한 충청권의 대표적 '친박 관료'로 알려져 있다. 대전 유성중과 대전고, 성균관대를 나왔다.

행시 23회. 지난 1월 청와대 개편 때 '친정'인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로 복귀했다. 유 전 수석은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하는 단계에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족 문제에 대해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어 박 대통령의 '부름'에 동의를 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정진철 인사수석은 현재 청와대 수석급 참모 중에서 유일한 대전· 충남 출신이다. 지난 10월 박종준 경호실 차장(세종시 장군면)이 세종에서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나간 후 대전 충남의 여러 민원과 여론을 전달해주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정통 관료(행시 21회) 출신으로 대전시부시장, 국가기록원장, 행정복합도시건설청장, 대전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8월 청와대로 들어왔다.

정 수석은 옛 총무처 출신으로 지방행정 감독권 행사가 주 역할인 행자부 장관 후보 보다는 인사혁신처 쪽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다.

3인방 중 막내격인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대전고와 고려대를 아와 행시 26회로 옛 내무부에 입문해 행자부 자치행정팀장,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 등 지방과 중앙 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이전 까지 유력한 장관 후보로 거명됐으나 일부 언론에 '장관 유력'이라는 기사가 나간 것이 인사 보안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볼 때 '변수'가 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3인방과 함께 경합하는 인사들은 이승종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유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교육부 장관 후보로도 부여 출신인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나 전 차관은 부여산업과학고와 서울대를 나와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로 재임중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2013년 3월부터 2014년 8월까지 교육부 차관으로 일해 왔다.

한편, 여권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부 장관 등 의원 겸직 각료 3인방과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교체가 확실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또는 대구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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