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에 따르면, 절수지원제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 동참을 유도하고자 절약한 수돗물을 현금으로 환산해 지원하는 제도로, K-water가 지난 9월부터 도내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1개월 동안(홍성군은 10월 8일부터 17일 동안 산정) 각 가구에서 사용한 수돗물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절약한 수돗물 1㎥당 정수생산원가(413원)의 3배인 1240원을 11월 수도요금 고지서에서 차감한 것이다.
이번에 절수지원금을 받은 가구는 8개 시·군 12만4820가구 중 36.5%인 4만5589가구다.
이들 가구가 1개월 동안 사용한 물의 양은 248만4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8만3000㎥에 비해 79만9000㎥를 절감, 이에 따른 절수지원금으로 9억5853만6000원을 받았다.
가구당 평균 2만1025원인 셈이다.
시·군별로는 서산시 8161가구(36.5%) 18만 1000㎥ 2억 2395만 5000원, 당진시 7725가구(35.7%) 15만 1000㎥ 1억 8669만 4000원, 보령시 6517가구(37.5%) 12만 3000㎥ 1억 5266만 5000원, 태안군 4979가구(35.1%) 9만 4000㎥를 절감해 1억 1607만 3000원을 지원받았다.
또 홍성군은 7607가구(38.3%) 10만 9000㎥ 1억 373만 5000원, 예산군 4257가구(37.1%) 6만 5000㎥ 8012만 5000원, 서천군 4762가구(32.5%) 5만 9000㎥ 7267만 8000원, 청양군은 1581가구(48.6%)가 1만 8000㎥를 절수해 2261만 1000원의 절수지원금을 받았다.
8개 시·군 12만 4820가구가 같은 기간 사용한 물은 모두 517만 8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9만 7000㎥에 비해 1만 9000㎥를 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동헌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전체 가구의 물 절감량이 떨어지는 것은 지난 1년 동안의 세대 및 인구 증가, 광역상수도 보급 확대 등이 반영되지 않은 데다, 가뭄에 따른 물 공급 위기 상황이 비교적 덜 알려졌을 때의 절감량을 산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절수지원제는 도민들이 물 절약에 동참하는 강력한 동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제도를 적극 알려 더 많은 도민이 물을 절약하고 지원금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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