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살라 데 아르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남자 58㎏급과 여자 49㎏급, 67㎏급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
먼저 남자 58㎏급 김태훈은 결승에서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을 꺾었다. 3라운드 종료 5초전 짜릿한 3점 머리 공격을 꽂아 3-2 역전승을 거뒀다. 올림픽 랭킹 2위였던 김태훈은 랭킹 1위로 올라서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여자 67㎏급 오혜리(춘천시청)는 1회전에서 아나스타샤 바리시니코바(러시아)에게 졌고, 49㎏급 김소희(한국체대)도 1회전에서 우징위(중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오혜리는 올림픽 랭킹 4위를 지키며 리우 올림픽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소희는 올림픽 랭킹 7위였지만, 6위 안에 태국 선수가 2명 포함되면서 리우행 막차를 탔다.
WTF는 이번 대회 성적을 포함해 올림픽 랭킹 6위 이내 선수의 국가에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출전권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갖고, 2016년 7월18일까지 출전 명단을 확정하면 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티켓을 획득한 선수를 별도 평가전 없이 올림픽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6위 이내 선수가 복수일 경우에만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7일에는 남자 68㎏ 이대훈(한국가스공사)과 김훈(삼성에스원), 80㎏ 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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