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조세박물관' 세종에 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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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조세박물관' 세종에 새둥지

2002년 종로 개관… 13년만에 이전 광개토대왕릉비 실물 크기로 재현

  • 승인 2015-12-06 14:17
  • 신문게재 2015-12-07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 개관 13년 만에 서울을 떠나 정부세종청사에 새롭게 문을 연 국세청 조세박물관 이전 기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br />국세청 제공
▲ 개관 13년 만에 서울을 떠나 정부세종청사에 새롭게 문을 연 국세청 조세박물관 이전 기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국세청 제공
세종시 첫 국립박물관인 국세청 조세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 2002년 10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문을 연 이후 국세청이 세종시 이전함에 따라 13년 만에 지난 4일 새롭게 둥지를 튼 것이다.

그동안 조세박물관은 어린이 세금교실, 특별전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납세자의 올바른 세금관을 정립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재개관한 조세박물관은 상설 전시실에 세금관련 유물과 다양한 영상매체와 IT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전자세정 현황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전시실 코너마다 다양한 체험시설을 설치하고 교육·체험 공간도 갖추는 등 어른, 아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조세박물관 로비에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의 세금 기록이 있는 광개토대왕릉비를 실물크기로 복원했다.

또한, '세금의 어제와 오늘' 코너에는 1902년 우리나라가 독도에 대한 과세권 행사 등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었음 증명하는 '울도군 절목'이 전시됐다. 울도군 절목은 대한제국 정부에서 울도 군수에게 독도의 경제활동에 세금부과를 지시한 시행세칙이다.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행복청과 연계해 국세청 부지 등에서 발굴 조사된 '나성동 유적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와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세종시의 랜드마크이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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