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3일 내년도 정부예산에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기본 및 실시설계비 5억원을 확보해 대학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천군은 군민의 오랜 염원인 대학유치를 위해 올해 2월부터 치밀한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이와 같은 성과를 이끌어 냈으며 이번 대학 유치로 서천군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대학이 없는 지역이란 불명예에서 벗어나 교육환경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의 대학평가를 통한 퇴출과 기존 대학의 통폐합 방침, 타지역에 신규 폴리텍대학 설립 등으로 대학유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러나 군은 전국 10%, 충남의 95%를 차지하는 김생산량과 125종의 어류와 60여종의 해양수산생물 서식지,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천혜의 서해바다와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한 R&D 지원, 현재 조성중인 장항국가산단을 해양수산캠퍼스 유치의 강점으로 활용했다.
전국 34개 한국폴리텍대학 중 해양수산 분야 캠퍼스는 전무한 실정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해양수산산업 및 식품분야 수요에 대비하는 실무인력과 국가적인 해양재난 및 안전관리 전문가의 체계적인 교육기관 필요성이 대두된 여건을 적극 활용해 대학유치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서천군에 설립될 해양수산캠퍼스는 국가경쟁력 확보의 새로운 원천인 해양수산 신산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현장중심의 해양재난 안전관리, 국가직업능력표준(NCS)와 연계한 해양수산분야 체계화를 통한 산업현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년제 학사과정 3개 학과 216명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건축공사와 함께 학교설립인가가 완료 되는 2020년께 개교될 예정이며 캠퍼스 건립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774억원, 취업유발효과는 450명으로 전망된다.
노박래 군수는 “지역의 오랜 염원인 대학유치는 6만 군민의 단합된 힘과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준 중앙 정치권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개교까지는 많은 협의와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전담인력을 배치해 조속히 학교가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융합형 기술·기능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 따라 설립하는 기능대학으로 지난해 취업률이 82%에 이르는 등 전문대학(61%), 4년제 대학(54%)에 비해 높은 취업률이 강점인 강소대학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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