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발언은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를 둘러싼 한중일 3국의 외교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돼 눈길을 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사무국의 광주 유치 방침을 언급해 주목받았다.
박 대통령은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사무국의 유치를 통한 아카이브 구축 등 세계기록유산제도 발전에 대한 기여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9일 사무국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인데, 정부가 앞으로 사무국의 운영비를 지원하게 된다.
한국 전통무예, 택견의 본 고장인 충주에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의 1일(현지시간) 유네스코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유네스코 간에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 협정과 '한국 외교부와 유네스코 간 자발적 기여에 관한 MOU'가 체결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가 충주시에 설립될 예정이다. 국제무예센터는 전통무예 연구와 교육을 장려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 전파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정부는 센터에 시설, 예산, 인력을 제공하며, 유네스코는 자체 전략 목표에 따라 전문가를 파견하고 직원교류 등의 지원을 한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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