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에 공연선물 '다함께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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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에 공연선물 '다함께 웃다'

김완수 이수컴퍼니 대표 매월 200~300여명 초청… 뮤지컬 등 공연보며 힐링

  • 승인 2015-12-02 17:48
  • 신문게재 2015-12-03 20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전복지재단 나눔문화 꽃 피운다] 3. 연극을 통한 행복 찾기 -이수아트홀

대전복지재단(대표이사 이상용)의 민관합동 사회공헌 시리즈 3편의 주인공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극을 통한 힐링과 행복찾기를 도와주는 사회공헌 단체인 (주)이수컴퍼니(대표 김완수)이다. <사진>

본보는 2일 서구 문정로 78(구 탄방동, 정우빌딩 지하)에 위치한 (주)이수컴퍼니의 김완수 대표로부터 대전복지재단과 공동모금기금회와 약정 후 문화소외계층을 초대해 관람 기회를 제공해 주고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완수 대표(39)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남대전고와 충남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후 콘서트랜드 등 공연기획사에서 일하다가 독립해 2011년 공연기획과 행사기획, 극단 운영, 광고대행 업무를 하는 (주)이수컴퍼니를 설립했다”며 “이수컴퍼니가 운영하는 저희 이수아트홀은 2012년부터 대전MBC와 MOU를 체결해 대전소극장 축제를 진행했고, 2013년 1월 법인 설립후 극장과 극단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완수 대표는 특히 “지난해엔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우연히 행복해지다' 등의 전국투어를 진행했고, 올해도 지난 10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를 공연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화소외계층에게 관람 기회를 드리기 위해 이수아트홀과 이수컴퍼니가 진행하는 공연에 매달 200~300명 정도의 인원을 초대해 지금까지 약 5000명 이상의 문화소외계층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했다”며 “지금 진행중인 콘서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와 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서구문화원에서 공연하는 '그남자그여자'도 대전복지재단과 공동모금기금회와 협의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평일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시와 7시, 일요일은 오후 2시와 5시 공연”이라며 “대전에서 이루어지는 공연들이 더욱더 활성화가 되어 많은 분들이 관람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지만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전소극장축제때는 일반인들에게 대전의 소극장 문화를 좀 더 알리고자 TV 스팟(spot)과 라디오 스팟 광고 등을 진행했다”며 “대전시 문화기관이나 예술의전당에서는 소외계층에 대한 초대와 관람 부분을 좀 더 신경써서 일반인에게만 치중된 공연보다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에 있는 분들도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탁상이 아닌 실제로 그분들이 공연장이란 곳에 오셔서 문화적인 혜택을 받아 가실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소외계층 지원은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서구 탄방동 소재 이 곳 이수아트홀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회기별로 최대 20명씩 문화소외계층에게 연극 티켓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지역사회복지자원DB(http://teeum.dwf.kr) 생생티움게시판에 들어가 필요한 기관에서 신청하면 선정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며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총 19개 기관을 통해 190명에게 '나쁜 녀석들', '셜록홈즈', '두여자', '프리즌', '우연히 행복해지다' 공연티켓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수아트홀 초청으로 주간보호센터 이용자들을 인솔해 연극을 관람한 대전태화주간보호센터 이은희 사회복지사는 “주간보호센터의 특성상 영화는 자주 접하지만 뮤지컬이나 연극은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며 “대전복지재단의 기업 연계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이은희 사회복지사는 특히 “이수아트홀은 소극장 특성상 배우와 무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간보호센터 이용자분들이 매우 즐거워하시고 집중도 잘하셨다”며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이용자들이 언제 또 볼 수 있는지 물어보는 등 재관람 욕구와 만족도가 커서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신데 대해 참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끝>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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