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된 이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우선, 지난해 12월 대전발전연구원에 '한·중 FTA가 대전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분야별 대응팀(4개팀 17명)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시의 수출입 무역 규모 상 중국이 최대 통상 교역국(수출:중국 21.7%, 미국 15.2%, 일본 6.1%, 수입:중국 24.1%, 미국 15.7%, 일본 13.2%)임을 감안해 지역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대전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상공회의소의 FTA활용지원센터를 통해 중국 수출기업 대상 원산지 확인서 발급 및 절차 교육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수출보증보험료 지원 ▲중국 비즈니스 상담회·박람회 확대 ▲전자상거래 판매지원도 병행해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의 '여ㆍ야ㆍ정협의체 전체회의' 농업분야 추가 보완대책(농업 정책자금 금리인하, 피해보전직불제 보전비율 인상 등) 등 제도정비가 마련되는 즉시 시행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중환 시 경제산업국장은 “정부의 한·중 FTA 국회 비준 동의안 의결 이후 정부가 이행하는 잔여 절차(법령정비, 발효일 협의 등)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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