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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기록문서·사진 등 300여점 전시

  • 승인 2015-12-02 17:27
  • 신문게재 2015-12-03 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3일부터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에서 열리는 '기록으로 보는 대전(大田)' 기획전에 전시되는 '1940년대 대전역' [연합뉴스 제공]
▲ 3일부터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에서 열리는 '기록으로 보는 대전(大田)' 기획전에 전시되는 '1940년대 대전역' [연합뉴스 제공]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3일 대전기록관에서 기록물을 통해 대전의 변화ㆍ발전상을 되돌아보는 '기록으로 보는 대전(大田)'기획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광복 7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과학ㆍ행정ㆍ교통ㆍ교육도시로 성장한 대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공공기록물과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기록물 등 3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농촌에서 과학도시로', '대전으로 이어지는 철길ㆍ땅길', '행정의 중심', '대전의 교육', '대전엑스포 93', '힐링공간 대전'등으로 구성된다.

전시대상 주요기록물 중 '대전 임시천도에 관한 건의 이송의 건(1951)'은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 부산에 있던 국회가 대전으로 임시 천도(遷都)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 문서다.

▲ 3일부터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에서 열리는 '기록으로 보는 대전(大田)' 기획전에 전시되는 '1993년 정부3청사 기공식'. [연합뉴스 제공]
▲ 3일부터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에서 열리는 '기록으로 보는 대전(大田)' 기획전에 전시되는 '1993년 정부3청사 기공식'. [연합뉴스 제공]
또 '대전지역의 대용객차 승차(1959)'사진은 6.25전쟁으로 객차가 파괴되자, 덮개가 있는 화물열차를 개조해 사용했던 것으로 전쟁 후 열악했던 경제상황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록물이다.

'연구학원 도시 건설 계획(1973)'은 대전이 첨단과학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을 놓은 대덕연구단지 건설 기본계획에 해당하며,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충남 대덕, 경기 화성, 충북 청원 중 대덕으로 입지가 확정됐음을 보여주는 회의록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 3청사 기공식(1993)'은 현재의 정부대전청사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 것으로, 최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를 영상으로 기록한 것이다.

이외에도 대전연고 야구단 한화이글스 소속 박찬호 선수의 현역시절 '한화 유니폼'과 메이저리그 1승, 100승, 124승 야구공이 전시된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기획전시를 중학생 자유학기제, 시민강좌 등과 연계해 활용함으로써, 지역의 기록문화 확산에 노력할 계획이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광복 70년을 맞아 대한민국이 걸어온 성장과 발전의 길을 대전을 통해 재조명해 보고,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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