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는 대전용운중학교(교장 김혜숙)는 교과별로 특성화된 전용교실 23실과 미디어스페이스 6실, 홈베이스 6실, 교사연구실 6실을 확보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인성교육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중이다. 행복 교육현장을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는 용운중의 교육프로그램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직업체험으로 꽃꽂이를 하고 있는 학생. |
또한 각 교실은 교과목 존(ZONE)을 형성해 2층은 국어, 과학 3층은 수학, 사회 4층은 영어 교실을 배치해 과목의 연계성을 확보했다.
학생 개인별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교과별 미디어스페이스 6실도 확보해 교과 관련 도서를 읽거나 원어민과 함께하는 회화 수업, 모닝 수학 점검, 인터넷 강의 청취 등 학생 주도형 자율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의 개인 사물함이 홈베이스에 비치돼 있어 학생들은 홈베이스에서 휴식 시간을 보내고 수업 준비 후 교과교실로 이동해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이 앞서가는 용운중의 선진형 교과교실제는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2년연속 우수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변화하는 수업, '나! 수업을 디자인 하다'=용운중은 수동적인 전통 교실에서 벗어나 학생이 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끌어가는 능동적인 교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대부분의 교과에서 일방적 강의식 수업을 지양하고, 게임 활용, 비주얼 씽킹, 프로젝트수업, 실험·실습, 토의·토론 등 다양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영어교과와 도덕교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 수업은 가정에서 교과의 기본 내용에 관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고, 학교 수업 시간에는 다양한 모둠활동을 통해 학생이 주도하고 참여하며 서로 협력하는 과제 수행으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배움 중심 수업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 참여 및 활동 중심 수업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동심, 배려심 등의 인성을 함양하며 교사와 학생들 간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라포를 형성하고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능력의 신장을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국어, 도덕, 체육, 음악, 미술, 음악, 한문, 진로와 직업 등의 교과에서 블록타임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교실 간 이동에 따르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수학, 과학, 영어는 N+1 분반을 통해 학급별 인원수를 축소해 수준별 학급을 편성,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있다.
▲성장하는 수업, '나! 인성을 디자인하다'=교과교실과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우선 '학교사랑&스승존경 프로그램'으로 '함께 부르는 교가 & 스승의 은혜'를 매일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에 방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애교심을 기르고, 스승에 대한 존경심 고취 및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교과 수업 시간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너! 나! 참 대단해!'프로그램은 '강점 씨앗 찾기, 좌우명 만들기, 칭찬엽서 쓰기, 칭찬 문자 보내기' 등을 통해 자아 존중감 향상 및 타인 존중의 기본 정신을 기르고 있다.
이와 함께 '태극기 휘날리는 용운'을 통해 자발적 참여로 태극기와 함께하는 일상을 사진으로 촬영 및 교과교실에 게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나라사랑 캠페인 활동에 동참하게 하고 학생들에 수시로 편지쓰기에 참여하게 하는'용운! 감사합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감사 및 칭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용운중은 또한 서점으로 소풍가는 날, 도서관으로 떠나는 여행, 도서기증 운동, 아침독서 등 '용운 북 스타트 운동'을 전개해 독서교육을 통한 인성 지도도 강화하고 있다.
▲꿈꾸는 수업, '나! 미래를 디자인하다'=용운중은 지난 7월 13일부터 3일간 학생들의 참여와 활동을 중심으로 한 교과체험 프로그램 '교과Day'를 진행했다.
올해는 내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자유학기제를 대비해 진로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13일 진행된 '나를 찾아 떠나는 교과 여행'에서는 11개 교과, 총 22개의 교과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관심 부스를 선택하고 심화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14일에는 '멘토에게 듣는 희망 한 스푼'을 통해 아나운서, 판사, 교수, 미술치료사, 학예사, 간호장교, 경찰, 소방관, 아나운서 등 14명의 멘토들로부터 진로와 직업에 대한 희망 메시지와 조언을 들었으며, 15일 진행된 '진로 직업 체험'에서는 바리스타, 마술사, 도예가, 파티셰, 네일아티스트, 방송댄서, 보컬트레이너, 플로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14개 직업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끼를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계획하는데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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