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도수로 설치 착공식 모습. /연합DB |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보내는 긴급 용수 공급시설(도수로) 설치 공사 공정률이 40%를 돌파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에 따르면, 금강-보령댐 도수로는 부여군 규암면 백제교 인근에서 외산면 반교천 상류까지 21㎞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K-water가 시행 중이다. 도수로가 완공되면 1100㎜의 관로를 통해 하루 11만 5000t의 금강 물이 보령댐에 공급된다.
1일 오전 8시 현재 공사가 완료된 도수로는 9.09㎞로, 공정률은 43.28%에 달한다. 백제교 인근 취수장과 2곳에 설치될 가압장은 터파기와 기초철근 조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 10월 말부터 시작된 도수로 설치 사업에는 23개 작업팀이 투입돼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내년 2월 말까지 도수로 공사가 완료되면, 평년대비 30%의 강우 때 보령댐 광역상수도를 사용 중인 7개 시·군에 내년 홍수기까지 하루 14만 9000t의 생활·공업 용수 공급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누수 상수관 긴급 보수공사는 지난달 20일 도와 K-water, 도 서부 5개 시·군이 손을 맞잡고, 공사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생활용수를 20% 절감하는 '절수 목표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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