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1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시집판매 논란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충북도당은 이날 '정치개혁 우롱하는 3선 야당실세의 갑질'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노 의원이 자신의 시집을 피감기관에 강매하고 의원실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대금을 결제하고 출판사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도용해 불법으로 전자영수증을 발행했다”면서 “우리나라 정치개혁을 다시금 후퇴시키는 파렴치한 작태”라고 밝혔다.
충북도당은 이어 “지역구 3선 의원이자, 국회상임위원장이며 더구나 야당 대표의 핵심실세라는 인사의 이런 갑질은 가뜩이나 정치불신이 가득한 국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충북도당은 “더구나 이 과정에서 불법이 자행되었다는 의혹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며 야당 한 수도권 의원조차 '이렇게 의원실에서 수금형태로 뜯어낸 것은 사상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는 것을 보더라도 이번 사태는 묵과할 수 없는 일임에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당은 “특히, 2010년 노 의원 자신의 아들이 국회부의장실에 특혜 취업됐다는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도 또다시 이런 갑질을 저지르는 행태는 우리 지역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충북도당은 “충북주요현안 예산확보문제, 선거구획정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시간도 모자란 판에 국회의원실을 사업장으로 운영한다는 의혹에 선다는 것 자체가 경천동지할 일”이라며 충북도민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충북도당은 또 책 판매과정에서 벌어진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충북=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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