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명예퇴직 희망자 사전조사 결과 13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0여 명의 30%수준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명퇴 신청이 급증하면서 명퇴 희망 교원 331명 가운데 32.6%인 108명을 수용하는 데 그치며 '명퇴 대란'을 겪은 바 있다.
올해도 2월말 378명, 8월말 127명 등 명퇴를 신청한 교원이 505명에 달했다. 시교육청은 본예산에서 지방채를 발행해 130억원, 추경으로 33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총 163억원을 투입했지만 수용률은 절반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무원 연금제도 개편 논란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내년 퇴직 희망자가 130여 명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명퇴 대란이 종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명퇴 희망자 사전조사 기준으로 현재 80% 예산 편성을 한 상태”라며 “실제 명퇴 수요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100% 수용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은 내년 2월말 교원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교원 92명이 신청해 당초 예상보다 27명(41.5%) 더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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