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충청권 의원들이 30일 오전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실에 모여 선거구 증설 등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30일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 등에 따르면 박병석(대전 서갑)·박범계(대전 서을)·이상민(대전 유성)·양승조(천안갑)·박완주(천안을)·박수현(공주)·오제세(청주 흥덕갑)·노영민(청주 흥덕을)·변재일(청원) 등 새정치연합 소속 충청권 의원 9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실에 모였다.
충청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키 위한 자리로, 의원들은 1시간 30여분의 비공개 회의를 통해 대전 유성을 비롯, 천안·아산의 선거구 증설, 청주 선거구 유지 관철에 힘을 모으기로 의결했다.
또 공통된 지역 현안으로서 초당적 결집이 필요하기에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자리도 추진키로 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들은 정부의 내년도 사회간접자본 예산안이 영남권에 지나치게 편중됐다고 주장하며 쏠림예산을 바로잡겠다는 데도 한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다만, 문재인 대표가 최근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상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도부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도부 구성 방식은 다시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이런 제안 배경에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의 한 관계자는 “이미 선거구 획정과 관련 우리 당은 대전 유성이 늘고 천안·아산도 늘어나며 청주의 선거구를 유지하는 내용이 담긴 자체 획정안을 낸 바 있다”면서 “야당에서 생각하는 자체안을 내면 될 일”이라고 했다. 그는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동의키 어렵다고 반박했다.
강우성·서울=황명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