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구청장 “서구 평생학습조례안 공개토론 하자”

  • 정치/행정
  • 대전

장종태 구청장 “서구 평생학습조례안 공개토론 하자”

박양주 의장에 제안…與 소속 의원들 “의회무시” 맹비난

  • 승인 2015-11-30 18:19
  • 신문게재 2015-12-01 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장종태 서구청장이 '서구평생학습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인해 시작된 서구의회 파행사태가 장기화 되자 구의회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장 구청장은 3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구민과 언론이 참여한 상태에서 박양주 의장과 1대1 토론을 제안한다”며 “시기와 장소 등 토론회와 관련된 사항은 의회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론회에서도 평생학습조례안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면 이에 따르겠다”며 “선출직들은 구민들이 고민해서 뽑아준 것이다. 사사로운 이익과 정파 이익에 매몰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장 구청장은 또 “평생학습조례안은 수준 높은 평생교육을 위해 1년 가까이 준비한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내 놓은 것이 아니다”며 “상임위에서 의결까지 거친 것을 상임위에서 다시 없애려고 하는 행동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구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장 구청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서구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장 구청장은 각 동에 내린 업무지침을 통해 의회에서 심의 중인 안건과 관련 의회를 압박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추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주민대표기관을 무시하는 몰염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 구청장이 졸속으로 추진하는 평생학습관 사업은 단지 5개월 여 남은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라며 “수강료 3만원을 1만원으로 조정하는 것은 서구문화원에 수강하지 않는 49만9000여 명의 구민이 매년 세금으로 4억여 원을 납부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구의회 파행사태는 지난달 23일 열린 223회 임시회에서 박양주 의장이 상임위에서 통과된 조례안을 직권으로 다시 상임위로 되돌려 보내는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의 이의제기를 무시하고 의사봉을 두드리면서 시작됐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