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시컨벤션센터(다목적전시장) 건립은 엑스포재창조사업 중 마지막 남은 현안 사업이자 노후된 무역전시관을 대체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예타 조사 2차 중간보고가 이르면 이달 첫째 주, 늦어도 둘째 주에는 열릴 전망이다.
지난 10월 21일 열린 1차 예타 중간보고에서는 미반영 편익 및 과다 추정비용 등으로 인해 BC분석 결과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전시는 미반영 편익과 관련해서는 타 시·도에서는 반영된 것이 대전시는 반영이 안됨에 따라 형평성에 맞도록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으며, 인건비와 관련된 과다 추정비용은 인력감축 등 보완책을 마련해 지난달 13일 제출했다. 또 엑스포재창조사업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당초 8만3000㎡ 규모에서 7만2000㎡(전시시설 1만2500㎡, 부대시설 2만4500㎡, 주차장 3만5000㎡)로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사업비 또한 1830억원에서 1612억원(국비 532억, 시비 806억, 민자 274억원)으로 축소하는 등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행정자치부 재정투융자 심사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 하고, 설계 공모 및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면적이 축소된 것은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현재 DCC 앞을 지나는 도로가 1개 차선씩 늘어나면서 축소하게 됐다”며 “현재 무역전시관은 93엑스포 당시 지은 창고형 임시건물로 노후되면서 안전사고 위험 등 열악한 상태다.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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