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 따르면 이은우 UST 총장의 임기가 오는 6일자로 종료된다. 원래대로라면 차기 총장은 7일부터 4년 임기의 공식 임무를 수행해야만 한다.
이런 가운데 아직도 차기 총장에 대한 윤곽이 나타나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차기 총장 선임이 안갯속으로 빠진 것은 아직 미래창조과학부가 후보자 검토안을 UST 측에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UST는 지난 10월 29일 총장 후보심사위원회를 열어 김재현 전 한국화학연구원장(공주대 교수), 문길주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이호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교수 등 3명을 후보로 선출해 미래부에 후보 검토를 의뢰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
과학기술계는 UST 측에서 적어도 지난달 중으로 후보자 검토안을 받은 후, 다음 절차를 준비해야만 총장 공백 사태를 빚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차기 총장 선임을 위해서는 미래부의 후보자 검토안을 기반으로 운영위원회와 설립위원장회를 열어야 한다.
일주일 내로 10여명의 인사가 일정을 맞추는 등 함께 모여 합의를 이끌어 내야 차기 총장이 선임된다.
다만, 기관장들의 개인 일정 등에 따라 일주일 이내에 두 종류의 회의를 마무리짓는다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만큼 총장 공백 사태는 불가피하다는 말도 나온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적합한 후보자를 찾으려고 심층적으로 검토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정을 확정지을 수는 없다”면서 “다만, 현 총장 임기에는 맞춰 선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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