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을 분양, 성적표는 몇점?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가을 분양, 성적표는 몇점?

市, 7일쯤 미분양 현황 발표, 증가세 전환될지 관심 쏠려

  • 승인 2015-11-30 17:53
  • 신문게재 2015-12-01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올 가을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에 따른 실제 계약률에 대한 첫 성적표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동안 감소세를 보여왔던 대전지역 미분양 물량이 11월들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될 뿐더러 일부 초기계약률에 대한 업체의 발표에 대해서도 다소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분양 시즌에 맞춰 대전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정당 계약일은 제일건설의 유성오투그란데 리빙포레가 지난달 3~5일, 영무건설의 영무예다음이 지난달 4~6일, 포스코건설의 관저더샵은 지난달 17일~19일이다.

일부 건설사의 경우에는 초기 계약률을 비롯해 추가 진행되는 계약률을 수요자들에게 홍보해 분양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데 여념이 없다.

이에 일부는 이미 100% 완판, 또 다른 아파트는 70~80% 계약률을 기록했다고 알리면서 프리미엄 상승 현상을 유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업체에서 발표하는 초기계약률에 대해 아직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시민은 “초기 계약률은 청약경쟁률과 더불어 해당 아파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 청약률이 높더라도 이후 계약률 100%까지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며 “일부 아파트에 대해서는 서울의 부동산업자들이 분위기를 띄워 프리미엄 거품이 생길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오는 7~8일께 대전시가 매월 발표하는 아파트 미분양 현황 자료가 올 가을 분양 아파트의 가치를 따질 수 있는 첫 성적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기 계약률이 아닌, 11월 누적 계약률이긴 하겠지만 1개월 새 계약률 역시 아파트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부족하지는 않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조언이다.

한 지역의 부동산전문가는 “정부가 최근에도 초기계약률에 대한 공개를 추진하려고 하는 상황인데, 정확하지 않은 초기계약률에 시장이 왜곡될 수 있는 점을 막기 위한 일”이라며 “대전지역에서의 올 가을 분양 아파트의 경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빚었더라도 계약률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 지를 잘 따져보고 향후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