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아동 10명중 7명 “행복”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내 아동 10명중 7명 “행복”

도 인권실태 연구용역 보고회-초 84.2·중 75.8·고 64.8%

  • 승인 2015-11-30 15:11
  • 신문게재 2015-12-01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 내 아동·청소년 10명 중 7명은 현재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동·청소년들은 학교 등에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으나 반영은 미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학교 안팎에서의 인권교육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는 도가 지난 7월부터 충남산업경제연구원에 맡겨 진행한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연구용역'에서의 설문조사 및 심층 면접조사에서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도내 초·중·고 일반 및 장애 학생, 다문화 아동, 편부모·조손가정, 운동선수, 대안고 및 특성화고 학생 138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가운데 256명은 아동양육시설이나 아동공동생활가정, 청소년 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 거주하거나 다니는 초·중·고 학생이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는 인권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었다.

특수학교 학생이 88.4%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중학생 67.7%, 초등학생 66.1%, 고등학생 5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의 체벌은 36.8%가 경험해봤다고 응답했다. 특수학교 학생과 초등학생은 각각 25.6%, 25.9%가 체벌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고등학생과 중학생은 41.2%, 42.8%가 체벌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돼 중·고등학교에서의 체벌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74.3%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는데, 초등학생 84.2%, 중학생 75.8%, 고등학생 64.8%가 행복하다고 답해 학년이 높아질수록 행복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용역에서는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충남도'를 위해 ▲인권 및 문화 조성 ▲인권 인프라 구축 ▲인권 협력체계 구축 등 3대 목표가 제시됐다.

세부전략으로는 실질적인 인권교육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및 인력 개발, 아동·청소년 문화·상담 시설 및 인원 확충을 통한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도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정책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