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어반아트리움 심사과정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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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어반아트리움 심사과정 공개해야”

건설업계 "공정성 논란 해소위해" 주장 LH 감사실, 이의신청 따라 조사 착수

  • 승인 2015-11-29 17:30
  • 신문게재 2015-11-30 9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속보>=세종시 어반아트리움 사업부지 우선협상자 선정과 관련, 논란이 일면서 사업 주관사인 LH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심사과정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 부지는 세종지역의 랜드마크 상가로 예고되면서 건설사들의 시선을 모은 만큼 공정한 심사에 대한 의혹과 논란을 가라앉히지 않을 경우, 명품 도시 건설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본보 11월 27일자 7면 보도>

LH세종특별본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 19일 세종시의 랜드마크 상가로 부상한 어반아트리움 부지 5개 구역에 대한 최종우선협상대상자로 5개 건설업체를 선정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2-4생활권(중심상업지구)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 사업제안공모 결과, P1(CU2-1) 파인건설, P2(CU2-2) 계룡건설, P3(CU3) 모아건설, P4(CU4) 아이인, P5(CU5-1) 신우디엔씨 등이 각각 1위 평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는 P5 부지 심사에 대한 공정성 여부에 의혹을 제기했다.

업계는 최종 대상자에 선정된 컨소시엄 대표사와 달리, 입찰에서 떨어진 다른 업체가 재무건정성과 신용평가 등에서 앞섰는데도 오히려 신청자현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또 P5 부지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속해있는 컨소시엄사의 한 업체 대표가 행복도시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도덕적인 책임이 크다는 의견이다.

이 같은 정황 속에서 지역 건설업체들은 논란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LH세종특별본부가 직접 나서 심사 과정에 대한 평가 내용을 낱낱이 공개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컨소시엄 대표사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 지 평가를 잘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번 결과로 컨소시엄 대표사의 연혁, 재무평가, 신용평가 등이 심사에서 중요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냐”고 되물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LH 본사 감사실로 이번 논란과 관련, 익명의 대상자가 이의신청을 접수해 이미 감사실 조사가 착수됐다.

논란과 의혹을 낳고 있는 해당 업체의 자격여부와 신청자현황 평가에 대한 부분이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LH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제안공모에는 심사 과정상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다”며 “평가에 대해서도 업체를 단순 비교해서는 안되며 컨소시엄 기준으로 비교된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또 이번 심사과정에 대해 의혹만 제기하지 말고 정식으로 불만을 밝혀주면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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