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5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고교 전체 학생 중 보통 이상인 비율은 지난해보다 3.4%p 감소한 77.4%이다. 기초 미달 비율은 3.9%로 지난해와 같았다.
보통학력 이상은 보통학력과 우수학력을 포함한다. 올해 우수학력 학생 비율은 1.8%p 증가한 28.1%를 기록했으나, 보통학력 학생 비율이 지난해 54.5%에서 올해 49.3%로 5.2%p 줄어 이같은 결과를 보였다. 시·도별로 서울(5.7%), 전북(4.9%), 강원(4.6%) 순으로 전국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았고, 반면 울산(1.0%), 대구(1.5%), 충북(1.5%)이 가장 낮았다. 대전과 충남은 각각 2.2%, 3.4%를 기록했다.
기초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중·고교 모두 수학이었다. 과목별로 중학교는 수학(4.6%), 영어(3.4%), 국어(2.6%) 순이었고, 고등학교는 수학(5.5%), 영어(4.4%), 국어(2.6%)순으로 조사됐다.
대도시와 읍·면지역 간 기초학력 미달 비율 격차는 전년도와 동일했지만 보통학력 이상 비율 격차는 7.0%로 전년 대비 1.8%p 상승했다.
학교의 노력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된 정도를 나타내는 '학교 향상도'에서는 전체 중학교 3112개교 중 19.1%가 4년 연속 향상했다. 울산과 제주, 인천의 중학교에서 4년 연속 향상된 비율이 높았다. 고등학교의 경우 1668곳 중 14.7%가 5년 연속 향상된 가운데, 광주와 대전, 전남순으로 높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과 관련 방과후 학교 참여 학생 비율이 75% 이상이거나 교사와의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기초학력 지원 교육프로그램인 '두드림학교'를 100개교 추가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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