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서울대 병원에서 김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을 떠나보내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다시 한 번 위로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 주치의가 고열 등 감기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야외에 있으면 곧 있을 해외 순방 등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서 장기간 외부 공기에 노출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를 했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에게 최대한 예우를 표하기 위해 운구가 출발하기 직전에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열린 영결식 본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지난 14일 열흘간의 일정으로 다자회의 해외 순방 전부터 감기 증세가 있었던 데다 3개국을 거친 강행군으로, 과로와 감기 몸살 증세 등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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