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부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발인 예배에서 “영광의 시간은 짧았고 고통과 번뇌의 시간은 길었다. 아버님께서 항상 자주 쓰시던 말씀”이라며 “매번 어려우실 때마다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정말 간절히 기도를 하셨다”고 김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 간절한 기도의 소망이 결실로 맺어진 것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 민주화의 영광을 얻으셨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날씨가 또 매섭다. 이 추운 날, 왜 이렇게 추운날 하나님께서 아버님을 데려가시려고 하시나”라고 울먹였다.
그는 “저희 모두에게 아버님께서는 유지를 남겨주셨고 또 하나님께서 이렇게 큰 힘을 주시는 가운데 저희 모두가 많은 각성을, 깨어 있는 각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지인 통합과 화합을 정치권에 강조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