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내년 수당 동결된다…3% 인상안 전액 삭감

국회 운영위원회가 세비를 3% 인상에 대해 여론의 지적이 일자 여야가 인상안 전액 삭감을 결정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성태·안민석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운영위의 내년도 국회의원 수당 3%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 간사는 “세비 인상은 정부의 공무원 공통 보수 증가율 3%를 적용한 것이지만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한다는 차원에서 여야 합의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는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중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을 3% 인상하는 국회 사무처 예산안을 의결해 예결위에 넘겼다.

그동안 세비 동결을 외치던 여야가 슬그머니 인상을 추진한 데 대해 비판 여론이 높아질 조짐을 보이자 서들러 불을 끈 것으로 보인다.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