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전국 다목적댐 17개 가운데 정상은 8곳, 주의는 7곳, 경계는 1곳, 심각은 1곳 등이다.
전국의 총 저수비율은 39.9%인 가운데 소양강댐 45.2%(주의), 충주댐 44.6%(주의), 횡성댐 29.1%(주의), 안동댐 34.4%(주의), 임하댐 32.1%(주의), 합천댐 43.4%(정상), 남강댐 63.6%(정상), 밀양댐 52.7%(정상), 군위댐 29.6%(정상), 김천부항댐 43.7%(정상), 용담댐 25.6%(주의), 대청댐 38.6%(경계), 섬진강댐 9.9%(정상), 주암댐 42.7%(주의), 부안댐 44.0%(정상), 보령댐 20.8%(심각), 장흥댐 42.9%(정상) 등이다.
이는 지난 1~23일동안 전국적인 강우로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량은 3억9900만t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 기간 동안 전국 강우량은 예년의 319% 늘었고 전국 다목적댐 유역의 강우량의 경우에도 예년 대비 328% 급증했다.
댐 저수량 부족으로 '주의단계' 이상 위기 대응단계에 진입한 9개 다목적댐의 저수량은 3억600만t 증가했고 보령댐은 22십만t 가량 저수량이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이번 강우에도 불구, 전국적인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게 수자원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목적댐별로 방류해야 할 용수의 종류가 각기 달라, 대응수준에 대한 기준이 다르지만 저수량 수준이 정상인 곳이 전체 다목적댐 가운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국토부는 올 가뭄사태를 경험 삼아 내년부터는 가뭄 예·경보제를 도입해 사전에 물부족 사태를 빚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