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광주FC와 38라운드 경기사냥에 나선다. 강등이 확정된 대전은 시즌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해 챌린지(2부리그)에서 조기 우승하면서 클래식으로 승격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전은 스플릿라운드 돌입하면서 전남, 부산을 상대로 연승을 기록, 11위 부산을 승점 5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울산원정에서 1-2로 패하면서 사실상 잔류의 희망이 희박해졌다. 부산 역시 지난 7월 대전전 승리 이후 13경기 연속 무승(5무 8패)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터라 대전의 추격 시점이 다소 늦어진 점이 아쉬웠다. 결국, 대전은 지난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12위가 확정되며 클래식 잔류에 실패했다.
대전은 이 경기를 단순히 시즌 최종전이 아닌, 내년 시즌의 연장 선상으로 생각해야 한다. 아낌없이 성원을 보내준 홈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상대는 챌린지에서 함께 승격에 성공한 광주다. 광주는 현재 9승 12무 16패 승점 33점으로 10위로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다행히, 광주 역시 최근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10승을 향해 분투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홈 성적도 3승 6무 9패로 좋지 않다.
대전은 지난 8월 광주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얻어냈던 경험이 있다. 광주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2015년 클래식 무대에서의 대전의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대전은 마지막까지 투지를 팬을 위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구창민 기자 wanshida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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