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세계 주니어 탁구 선수권 대회'에 한국선수단장을 맡게 된 박일순 대전시탁구협회장은 26일 본보 인터뷰에서 우승 목표를 밝혔다. |
박일순 대전시탁구협회장은 프랑스 방데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열리는 '2015 세계 주니어 탁구 선수권 대회'에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한다.
박일순 회장은 호수돈 여중·고와 청소년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었고 현재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탁구협회 한국 중고등학교 실무부회장 등을 맡으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탁구계 핵심인물이다.
박 회장은 26일 인터뷰를 통해 대전의 탁구와 함께 더 나아가 한국 탁구발전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대전은 호수돈 여중·고와 동산중ㆍ고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 강호학교로 자리잡아 초등학교와 실업팀으로 연계되면서 탁구 메카도시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동산고는 전국대회는 물론, 국내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고 이번 세계대회에서도 조승민과 안재현 2명의 선수가 발탁됐다”고 말했다.
대전이 탁구도시로 발전하기까지에는 박 회장의 노력이 많았다. 그는 “사실 학교 운동부를 유지시키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탁구 명문교라는 명성을 유지하고자 더 좋은 지도자를 배치하려고 노력했고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려 고민을 많이 한 덕택”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의 고민은 대전에서 멈추지 않았다. 청소년대표팀 단장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그는 탁구 강국인 중국을 제치고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탁구협회에 등록된 탁구인이 2000명 수준이지만 중국에서는 30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 스포츠”라며 “강팀인 중국에게 배울 점이 많아 한국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번 세계주니어 탁구대회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대전 동산고에서 한국 선수들과 강소성 대표 선수단을 초빙해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세계대회를 앞두고 그는 “탁구 종주국이자 최강국인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자부심을 느끼고 끝까지 온 정성을 쏟아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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