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뷰티 플래너·이인영 미용실 원장 |
남자고객들 대부분이 그런듯 하다.이유를 물어보면 쑥스러워 하며 대답한다. 어색해서 싫다고.아님 어울리지 않다고.
헤어디자이너로서 이보다 더 슬픈일은 없는듯 하다. 모두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인생은 짧다고. 짧은 인생에 흘러가는 세월에 작은 재미를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 늘 하던 스타일에서 가르마만 바뀌어도 어색한건 당연한 일이다. 어울리지 않는것이 아니라 내 눈에 익지 않을 뿐 이니, 내 눈에 익숙해 질때까지 조금만 참아보면 자신의 다른 멋진 모습을 꺼낼수 있는것이다.
만약 늘 정갈한 머리스타일만 하던 남자들이라면 티가 많이 나지않게 소프트 투블록으로 자르면 더 깔끔하게 보일 것이다. 여기에 2대 8 가르마로 살짝만 포인트만 주어도 세련되며 지적인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것이다.
늘 짧은 스포츠 스타일만 고집하는 이들은 대부분 곱슬머리다. 길면 꼬이고 뻗는 성질때문에 감당을 못해 짧은 스타일이 편하다는 결론일 것이다. 그땐 짧은 스타일을 하되 앞머리를 짧게 포인트를 주며 살짠 비대칭으로 잘라 댄디한 느낌을 살려도 멋스럽다. 구레나룻을 더 짧게 해 투블록 느낌을 살짝만 주어도 도시적인 스타일이 된다. 반곱슬머리라면 모히칸으로 정수리만 약간만 길게 잘라주면 남성스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니 멋지지 않은가. 또 옆머리가 심하게 떠서 늘 고민인 남자분들이라면 과감히 짧게 밀어 구렛나루 자국만 남겨 윗머리로 스타일일 내는편이 훨씬 손질이 수월하다.
너무 참머리라 윗머리가 너무 뜨고 스타일 연출이 어렵다면 고민말고 스왈로 펌을 해 자연스러운 반곱슬머리처럼 만들면 손질이 쉬워지는것이다. 왁스의 뻣뻣함과 끈적임이 싫다면 소프트한 스타일제품도 많다. 헤어디자이너는 단지 머리를 자르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의 헤어를 디자인하고 코칭해주는 전문가들이니 믿고 그들과 상의해 변화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
이인영 뷰티 플래너·이인영 미용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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