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이에 따른 기대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 외곽에서 대전 중심으로의 접근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광역철도가 도시철도 기능을 하게 됨에 따라 현재 버스로 1시간 40분이 걸리는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30분(70분 단축)이면 도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버스로 45분이 소요되는 신탄진에서 시청역까지는 광역철도를 이용해 용두역에서 환승시 25분(20분 단축)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버스로 60분이 걸리는 흑석리역에서 대전역까지도 용두역에서 환승하면 30분(30분 단축)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그동안 교통 소외지역으로 불편을 겪던 대덕구의 숙원을 일부나마 해결함과 동시에 대덕구의 새로운 발전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그동안 도심 중심권 접근이 어려웠던 신탄진 지역 주민에게 교통편의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전시 및 지역 정치권과 힘을 합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역철도역 주변을 역세권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향후 논산에서 청주공항까지 확대되면 대전을 중심으로 논산, 계룡, 세종, 청주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2호선 노선 중 가수원과 서대전네거리 쪽이 충청권광역철도와 중복돼 현재 수립 중인 기본계획에 차질을 빚을 뻔 했으나, 예타 통과로 수요조사 등 모든 절차 이행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다만, 배제된 오정역을 신설하는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오정역은 도시철도 2호선과 세종으로 이어지는 BRT 노선이 거치는 곳으로 그동안 추가로 역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동일 연장(35.2㎞)의 도시철도(경전철) 신설때 1조7000억원이 소요된다. 광역철도는 국철의 효용성을 높이면서 저비용으로 도시철도를 신설하는 효과가 있다”며 “오정동 쪽은 환승개념의 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총사업비 범위 내에서 20%는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해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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