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충남연구원은 25일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가뭄 극복과 수자원 다원화'를 주제로 '충남도 수자원 관리 토론회'를 열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상 최악의 물 부족 사태를 극복하고자 민ㆍ관ㆍ학ㆍ연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이 자리에서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은 “가뭄이 진행된 후에는 이미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며 “현재 신속한 가뭄 대응이 이어지고 있으나, 긴급하게 추진되는 정책일수록 더욱 치밀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경대학교 변희룡 교수는 “이번 가뭄이 삼국시대부터 기록된 124년 간격의 장기 가뭄과 38년 간격의 중기 가뭄 사이클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때, 앞으로 가뭄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가뭄 이후 2019~2021년 사이에 나타나는 38년 간격의 가뭄 파장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124년 간격의 가뭄이 정점에 이르고, 2030년까지 극심한 가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더 큰 물그릇의 준비와 수자원 다변화 등 확실한 대응체계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한국농어촌공사 충청지역본부 부장은 “앞으로 충남지역 가뭄 극복을 위한 장기 대책으로 보령댐, 예당저수지, 서산·태안지역의 농업용수 다변화를 위한 도수로 이송 사업과 물그릇 키우기 사업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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