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역간척, 연안 생태복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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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역간척, 연안 생태복원 탄력

용역보고회 대상지 선정 기준 제시

  • 승인 2015-11-25 14:49
  • 신문게재 2015-11-26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가 '역간척'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방조제와 폐염전 등 복원 대상지 발굴 기준 윤곽이 나왔다.

도는 2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와 지속가능발전특별위원회 위원, 자문단,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 용역 추진상황 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용역을 수행 중인 ㈜이산과 충남연구원은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목표와 추진전략, 과업의 개요를 재확인하고, 방조제와 폐염전 등의 현황 조사 및 DB 구축과, 복원 대상지 선정기준, 앞으로 추진계획 등을 보고했다.

우선 방조제 복원 대상지 선정 기준으로 ▲담수호가 있는지 ▲용수 계획이 애초 축조 목표에 들어맞는지 ▲담수호 수질이 용수 공급에 적합한지 등을 제출했다.

폐염전은 ▲방치되고 있는지 ▲해수 유입이 가능한지 ▲생태적 연결성이 좋은지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복원 대상지 발굴에는 구체적으로 인공시설물 기능 재평가 방식을 활용하게 된다.

방조제의 경우 기능을 '용수 확보'와 '용지 확보'로 구분한 뒤, 용수 확보 목적 방조제는 용수 이용 현황을 살피고, 용지 확보용 방조제는 현재 간척지 현황을 파악한다.

방파제는 해수욕장 및 해안사구에 있는 것을 우선 선정한 뒤 지형변화 여부를 살펴 대상지를 발굴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애초 기능과 용수 이용체계, 농업·공업용수 공급 능력, 홍수 관리 기능, 주변 토지 이용 현황, 환경 변화 등을 종합해 기능을 재평가한 뒤, 원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고, 생태 복원이 쉬운 시설이 복원 대상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또 도내 방조제(하굿둑)와 폐염전, 방파제, 해빈(파도나 연안류가 만든 퇴적지대), 해안사구 현황 조사 결과와 국내·외 사례 등도 제출됐다.

방조제(하굿둑)는 국가관리 21곳, 지방관리 249곳, 미지정 9곳 등 7개 시·군 279개소로 조사됐으며, 시·군별로는 태안이 121곳으로 가장 많고, 보령 75곳, 서산 54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폐염전은 총 54개소로, 대부분 양어장으로 활용되거나 방치되고 있었으며, 일부는 태양광발전 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

방파제는 47개에 달했으며, 역시 태안이 19개로 가장 많고, 홍성과 보령이 각각 9개, 당진시 7개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연구용역은 보령·아산·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군 등 서해안 7개 시·군에 위치한 방조제, 폐염전 등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재평가를 거쳐 애초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시설물을 찾아 복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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