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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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 '초읽기'

예타조사 결과 편익 0.9 이상, 기재부 보고만 남아 회덕 구간 '단선화' 선회… 오정역 반영 등 과제

  • 승인 2015-11-24 18:18
  • 신문게재 2015-11-25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 추진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에서 0.9이상이 나와 기획재정부의 보고만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24일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과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 등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의 예타 결과 0.9이상을 초과했다.

예타에서 비용 대비 편익이 0.9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되며, 기재부에는 이르면 25일 보고·발표될 예정이다.

단, 회덕~신탄진 구간을 2복선화하지 않는 조건에서다. 광역철도망 사업은 당초 2복선화하는 계획이었으나, 경제성 확보를 위해서는 단선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 경우에도, 편도 하루 65회 운행계획상 도시철도 기능의 대체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정 의원 측의 설명이다.

또 올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설계비를 포함한 73억원의 예산이 올려진 만큼, 기재부의 승인과 국토교통부의 발표가 나오면 내년부터 사업 설계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동안 광역철도망 사업은 수년간 예타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진행되지 못했다. 언제 될 지 모르는 상황을 끌고 가기보단 예타 통과를 위해 경제성이 안나온 것을 보정해야할 필요가 있었다”고 진단하며 “(이 때문에) 과감하게 경제성이 좀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는 회덕~신탄진 구간을 2복선화하지 않는 것으로 하면 (담당기관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나 현행 사업계획에는 덕암역을 비롯해 중촌역, 용두역, 문화역, 도마역이 신설되는 반면, 오정역은 배제됐다.

이 때문에 정 의원 등은 예타 통과 후에 대전시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정 의원은 “단선 시행도 수요에 따라 공사비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역(오정역)을 해야 한다”면서 “오정역은 과거 도시철도 2호선 계획상 어떤 노선에서도 거치게 돼 있고, BRT노선이 거치는 만큼, 환승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장우 의원도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이 막바지에 왔다”면서 “절차상 마지막 절차인 기재부를 거쳐야 하는데, 보고절차를 밟고 결정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사업에는) 도시철도와 연계되는 기능이 포함된 만큼,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게 기능이 골고루 혜택이 가도록 책임감을 갖고 상의해왔다”고 했다.

한편, 이장우 의원은 단절된 호남선 KTX 서대전역 문제와 관련, 수서발 KTX출범시점에 맞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국토부와 약속했고,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서대전~익산구간 직선화 내용을 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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