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정재계 인사 '줄잇는 추모'

  • 정치/행정
  • 국정/외교

[YS서거]정재계 인사 '줄잇는 추모'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조문 이기택 전 총재도 빈소 찾아

  • 승인 2015-11-24 17:48
  • 신문게재 2015-11-25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사흘째인 24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재계를 비롯한 시민단체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애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켰고, 상주 역할을 자처한 '상도동계 형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등도 오전부터 조문객들을 맞았다. 정치권에선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김덕룡 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3당 합당에 반발해 이른바 '꼬마 민주당'을 창당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는 방명록에 “영원한 민주주의 지도자 영면하소서”라고 적었다. 이 전 총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의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드는데 가장 탁월한 공을 세우신 분”이라며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로 성숙했을 때 국민들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빚을 갚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함께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양대 산맥인 '동교동계' 김옥두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의원은 “유신정권 하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6년 전에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을 모신 그 마음으로 김 전 대통령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손경식 CJ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등 재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손 회장은 “금융실명제 등 선진 제도를 도입한 훌륭한 지도자”라며 “좋은 데 가셔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 임창열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 등 전·현직 정·관계 인사들도 빈소에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박 의원은 “YS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서 통합과 화해를 하고, 의회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고인의 서거에) 애통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윤관 전 대법원장과 권순일 대법관, 원우현 고려대 명예교수 등 법조계와 학계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