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결정과 비결정 물질의 장점을 동시에 구현 가능한 물질은 없었다. 그러나 박 교수 연구팀은 입자물리학의 초대칭(Super-symmetry) 이론을 비결정·무질서 매질 설계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초대칭 이론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입자는 스핀(입자의 회전 특성을 수치화한 물리량) 값만 다르고 모든 성질은 같아 초입자 (Super-particle) 짝을 갖는다는 이론이다.
박 교수 연구팀은 결정 매질의 입자 함수에 수학식을 이용해 초대칭 변환(초입자의 함수로 바꾸는 것)을 계속 적용하면 결정구조가 사라진다는 것을 이용했다. 결과적으로 초대칭 변환을 적용해 원자의 배열이 무질서한 물질 입자의 함수를 얻은 것이다.
박 교수 연구팀은 이 결과물은 결정 매질의 에너지 제어 특성은 그대로 보존되면서 비결정 매질의 장점도 함께 갖는다는 사실도 이론적으로 증명했다. 결정 및 비결정 구조의 장점만을 골라 갖는 비결정 신매질을 설계가 이뤄진 것이다.
이 신매질은 완전한 에너지 특성을 갖춘 동시에 수십 배의 에너지 압축이 가능한 신소재 설계에 이용될 전망이다.
그 예로 레이저 및 반도체 소자의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등 다양한 전자 소자 개발에 쓰일 것이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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