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개 시·도 지역에너지 전환 공동선언식에서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공동 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2020 지역에너지 종합계획',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경기도는 '에너지 비전 2030', 제주도는 '글로벌 에코플랫폼 제주' 등의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문은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앞둔 시기에 지역 에너지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4개 시ㆍ도가 협력해 지역상생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낭비없이 지혜롭게 쓰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4개 시ㆍ도는 앞으로 에너지 수요관리와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임으로써,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안희정 지사는 공동선언 자리에서 “한국 전력요금은 지역적 차이가 전혀 없고, 송전요금 등 사회적비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원격지에 대규모 발전소 건설을 유인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국내 전체 전력의 51%를 소비하고 있는 산업 시설을 대상으로 차등적 전기요금제 도입이 필요하다. 이는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와 정의로운 한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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