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 자치구에 따르면 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체육통합추진위원회에 보조를 맞춰 구체육회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시생활체육회는 내년 2월까지 체육회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양 단체는 이해관계가 복잡한 데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종목별, 단체별로 따로 통합을 해야 한다.
대전시는 11일, 12일 양 단체 이사회와 대의원 회의를 거쳐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0일 '제1차 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제1차 회의를 통해 위원장과 자문위원을 위촉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치구 통합체육회도 시 추진상황을 보면서 진행 중이다. 사실 자치구는 체육회 통합이 어렵지 않다. 구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회장이 모두 구청장이 겸임하고 있고 구 체육회 조직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대전시민 체육대회가 개최됐던 1989년부터 1999년까지는 구끼리 경쟁을 통해 각 2팀씩 실업팀을 육성하고 체육회 조직을 운영했다.
현재 구 체육회는 사무처장과 이사회만 존재할 뿐 예산이 거의 수반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가맹단체 간 연합이 쉬워 통합단체 출범이 수월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전시 5개 구에서 통합을 완료한 자치구는 중구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자체는 판단이 달랐다. 중구는 통합 완료시기를 앞두고 지난 7월 이미 통합을 마쳤다. 중구를 제외한 다른 자치구는 체육회 통합이 필요하지만, 체육계의 민감한 사항을 너무 조급하게 진행해 물의를 빚기보다는 시 추진사항을 지켜보자는 판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덕구 체육과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다시 재정비하면서 복잡해 질 수 있기에 시 추진상황과 보조를 맞춰 통합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wanshida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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