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먹은 손아섭… 재균·현수는?

  • 스포츠
  • 야구종합/메이저리그

물 먹은 손아섭… 재균·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좌절, 파장 우려

  • 승인 2015-11-24 17:04
  • 신문게재 2015-11-25 10면
▲ 연합뉴스 DB
▲ 연합뉴스 DB
프로야구 롯데 외야수 손아섭(27·사진)이 차가운 훈련소 생활을 보내게 됐다. 청운의 꿈을 안고 도전한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게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아섭의 미국 진출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단계에서 좌절됐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3할1푼7리 13홈런 54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6년 연속 3할 타율을 올렸다.

여기에 현역 선수 중 통산 타율 1위의 프리미엄을 얻고 MLB 도전을 선언했다. 강정호(피츠버그)의 성공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라진 점도 호재였다. 더욱이 박병호(넥센)가 최근 미네소타로부터 1285만 달러(약 147억 원)를 받고 포스팅에 성공하면서 기대가 커졌다. 볼티모어가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기사가 나왔다.

하지만 손아섭은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의 우승을 이끈 공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교타자보다는 거포를 선호한 현지 분위기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손아섭의 실패는 팀 동료 황재균이나 두산 김현수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둘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상황.

롯데는 손아섭의 실패 이후 황재균의 포스팅을 준비 중이다. 황재균은 지난 23일 손아섭과 함께 군사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혜택으로 4주 동안 훈련을 받는다. 황재균이나 김현수 역시 손아섭보다 크게 월등하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현수는 올해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을 올려 그나마 가능성이 있지만 황재균은 타율 2할9푼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손아섭보다는 힘에서는 월등하나 타율에서는 떨어진다. 40홈런 117타점을 올린 강정호의 2014시즌에 못 미친다. 과연 올 시즌 MLB 도전을 선언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박병호처럼 성공을 예감할 것인지, 손아섭처럼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