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밴'은 대전지역에서 음악 관련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구세군충청지방(지방장관 김종구)의 아동양육시설인 대전혜생원과 후생원의 아동들과 기초수급자 가정,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자녀들까지 40명으로 구성됐다. 7살 아동부터 20살 청소년까지 폭넓게 모였다.
악기와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경험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취지 아래 1인 1악기를 지원했고 매주 일요일 오후에 모여 음악이론과 합창 교육, 금관 앙상블과 타악기 수업을 실시했다.
1년 가까이 배운 실력을 24일 지역민 앞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정통브라스밴드의 멋진 음색을 들려주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합창과 타악기 퍼포먼스까지 준비했고, '우동밴'을 지원해준 멘토들의 재능기부 무대도 진행된다.
그동안 단원들을 지도해온 김원호(31) 음악감독은 “금관악기는 처음에 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악기의 소리를 내기 위해 애쓰고 연습하면서, 평소 말이 없던 아이들까지 마음을 열고 말을 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이 컸다. 합창으로 함께 노래까지 하게 되면서 아이들이 더욱 밝아진 것 같다”며 “시설 아동들이 지역의 또래들과 함께 하면서 연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소리를 모아서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좋았다.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재능기부 차원에서 '우동밴'을 지도해준 멘토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를 잊지 않았다.
'우동밴'은 이번 발표회만이 아니라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에도 함께 할 계획이다./김의화 기자 joongdonews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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