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은 유권자인 지역민과 직접 대면하는 기회가 많은 만큼, 유리한 선거지형을 만들기 위한 여론 형성에 용이하기 때문.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지난 20일 오후 시당사에서 기초의원협의회를 열었다.
정용기 시당위원장과 박희조 사무처장 등 주요 당직자 및 설장수 협의회장을 비롯, 기초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필승을 위한 지방의원의 역할이 논의됐다.
복수의 참석자들은 각 구의회내 현안과 야당과의 대치 상황 대책을 공유하는 동시에 시당의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당의 정책과 입장을 홍보하는 데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하는 등 이른바 메신저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등에 대해 반여당 정서가 심화되는 것과 더불어 야당 측의 대국민서명운동을 포함한 맹렬한 여론전에 대처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지난 13일 대전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를 출범시켰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이 접한 지역민의 요구 및 현안을 국회와 당에 직접 건의한다는 취지로 지난 6월 출범한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의 지역모임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계층을 대변하는 대표자 선출이 주된 목적이었고, 전당대회 이전부터 기획된 모임이기에 총선 관련 조직으로 보는 것은 과한 해석이라는 게 참여자들의 입장이나, 당 안팎에서는 파악한 지역민심과 현안을 공유하는 만큼 총선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짙다.
특히, 이들이 출범 당시 생활정치 실현이 총선과 대선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기에 총선 공약과 관련된 역할을 일부분 맡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모임은 충남과 충북에서도 내달 중에 각 지역회의를 발족될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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