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룰' 계파갈등 재점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 '공천 룰' 계파갈등 재점화

김 대표 제안 친박계 잇단 반대… 당원·국민 투표반영 비율 '쟁점' 오늘 최고위서 '2 라운드' 가늠자

  • 승인 2015-11-22 16:53
  • 신문게재 2015-11-23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새누리당 내부의 '공천 룰'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의 제안을 친박계가 번번이 반대해 공전을 거듭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전화번호 여론조사를 활용하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합의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측에서 문제제기를 했고, 친박계 의원들도 여기에 힘을 보태며 김 대표를 코너로 몰아붙였다.

그러자 김 대표는 대안으로 공천 룰 논의를 위한 당내 특별기구 구성을 제안했지만 위원장 선임 문제로 공전되자 돌연 지난 16일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천위) 조기 구성 카드를 들고 나와 친박계와 충돌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김 대표의 제안에 발끈하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불같이 화를 냈다.

서 최고위원이 당초 김 대표가 제안했던 당내 특별기구를 구성해 공천 룰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친박계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최대 쟁점은 당원과 일반 국민의 투표 반영 비율이다.

친박계는 현행 당헌·당규에 따른 당원 대 일반국민 50 대 50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을 강조하며 일반국민의 비율을 적어도 70%선까지 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TK 지역을 중심으로 청와대 및 정부 장차관 인사들의 총선 차출설도 휘발성이 강한 쟁점이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경남도당 당원 체육대회에서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매 4년 공천 때마다 '바뀐다, 안바뀐다'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어서 되겠냐”면서 “이런 비민주적인 정당정치는 이제 중단돼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비박계에선 김 대표가 'TK 초선 물갈이설'에 직접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양측이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한 이후 처음 열리는 23일 최고위원회의가 공천룰 격돌 제 2 라운드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정국이라서 양측 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