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인사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적 역할과 광화문 시위 사태에 대해서 공권력의 무기력을 우려했다.
임덕규 총무(월간 디플로머시 회장)은 “지난 며칠간 반 총장의 뉴스가 하도 많이 나와 통화를 했다”며 23일 북한에 가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진행하는 것은 사실이나 결정된 바는 없다. 내주까지는 기후변화 관련 회의가 있어서 아무데도 갈 수가 없다”고 전했다.
구월환 전 경향신문 주필은 “김대중 정권 5년, 이승만 정권 10년을 빼면 나머지 50년은 영남 집권이다. 견제가 없는 집권은 반드시 망한다”며 “요즘 충청도가 이런 말하면 지역주의 조장한다고 하는데 지역주의 이득은 영호남이 제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이나면 잘 한다. 어려우면 똘똘 뭉친다. 근데 10만 군중이 아직도 광화문을 누비는 나라, 이것이 대한민국의 실상인가”라며 “장관 하나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청의 정신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우리나라에 퍼뜨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달 모임을 후원한 오제세 의원은 “정치가 견제와 균형이 없이 한쪽이 너무 우세해서 견제를 받지 않으면 절대권력은 절대부패 한다. 그러면 국민이 피해를 본다”며 “야당이 강해야 여당이 정치를 잘한다. 야당을 사랑으로 안아줘서 야당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고 인사말을 했다.
한편, 이날 모임은 고흥길 전 장관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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